아이돌 성폭행 A군, 실명부터 사생활 비판까지 '곤혹'

입력 2017-07-25 16:28   수정 2017-07-25 18:26


아이돌 성폭행 사건이 무혐로 일단락 됐으나, 아이돌그룹 멤버 A씨는 실명이 거론되거나 쏟아지는 추측글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이 사건을 수사한 결과 신고자가 주장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고 여성은 지난 6일 오전 8시56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이돌그룹 멤버 A씨 등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국선변호사 입회 아래 작성한 진술서에는 A씨가 아닌 동석한 B, C씨에게 성폭행당한 것 같다고 애초 입장을 번복했다.

당시 술자리에는 A씨와 A씨의 친구 B, 선배 C씨, 그리고 신고자를 포함한 여성 3명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시며 벌칙으로 스킨십을 하는 게임을 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A씨는 신고자가 방으로 들어가 성관계를 맺었고, A씨가 떠난 뒤 C씨와 관계를 맺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썼던 콘돔과 C씨의 휴지, 인근 폐쇄회로(CC) 영상를 발견해 분석했으나, 강제성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아이돌 성폭행 사건이 무혐의 결론으로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명이 거론됐던 A씨의 실명 역시 재거론되거나 사생활에 대한 비판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아이돌 성폭행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더럽게 논다는건 알겠다 이미지 타격 크겠네 밝혀지면(luck****), "이럴바엔 그냥 실명 까라. 예전부터 아니라고 나왔는데 계속 애먼 사람이나 잡고(whdw****)", "근데 c는 강간아니냐? 아무리 문란하게 놀았다고 한들 그냥 아무나 막잡고 해도되?(inko****)", "요즘 술겜은 성관계도 하는구나(8par****)", "간보지 말고 그냥 실명 까요. 기사 댓글에 무관한 타돌 이름들 언급되던데 얘들은 무슨 죄임??(friy****)", "더럽게 놀았네. 뭔 게임을 했길래 잠자리까지 같이가나(omin****)", "그분 아니라면 소속사에서 얼른 아니라고 반박 기사내시고 고소하세요. 아니면 계속 오르내릴 듯 빼박 그분이기 때문에..(ayj2****)"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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