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산업은행 감자 후 자본확충 추진할 듯

입력 2016-09-29 19:13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042660]의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채권단의 감자와 자본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감자를 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자는 자본금을 감소시킴으로써 자본잠식 폭을 줄일 수 있어 기업의 구조조정에서 자본확충에 앞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감자를 해 그 차익으로 결손금을 감소시킨 뒤에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하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더 크게 볼수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2천28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산업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우조선 지원안에서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세웠고, 12월 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4천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앞으로 약 1조6천억원의 자본확충을 추가로 할 여력이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8월 "연내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등은 채권단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올해 안에 감자의 실행에 나선 뒤 출자전환 등으로 대우조선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자를 위해서는 보통 80일 넘게 시간이 걸리므로 10월 말에감자 작업을 시작하면 내년 초에 마무리된다"며 "내년 2월까지 감자를 마무리하면연말 결산에 반영할 수 있어 상장폐지를 피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확충의 규모, 방식,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것은 없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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