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중산층도 '금-원유 사들인다'…리스크는

입력 2015-01-23 14:01  


<앵커> 부자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금과 원유 투자에 중산층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값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연초 온스당 1200달러를 밑돌던 금 선물가격은 한달도 안돼 두 자릿수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일본과 유럽의 대규모 경기 부양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을 중산층까지 매입에 가세하면서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주로 매입하는 통상 시가 5천만원 내외인 1kg 골드바가 지난해 가을까지 판매가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 수 개월사이에 100g 이하 소액 골드바 판매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중산층이나 서민들까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내외로 금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원유에 대한 투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년새 반토막이 난 원유가격에 배팅하는 중산층도 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는 원유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유ETF는 목돈들이지 않고 원유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책정되기 때문에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판매하는 원유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월 일평균 거래량이 4000여주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는 176만여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중산층도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자금여력이 다소 떨어지는 중산층의 부자따라하기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원기 하나은행 강남PB센터장
"금이라는 게 원자재의 일종이다. 금의 변동성은 굉장히 크고 중장기적으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들어가야된다. 중산층은 자금 필요성이 부유층보다 회전이 더 빠르다. 자금이 잠기는 부분이 오래되다보면 중산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포트폴리오 투자자산의 다변화 차원에서 금이나 원유 등 실물자산의 일부를 분할 매수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금은 환율 변동성에 민감한데다 실물투자시 세금과 수수료를 감안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자들은 금투자를 장기적인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지만 단기 시세차익만을 노리고 부자들을 따라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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