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로우볼 전략 '뜬다'

김원규 기자

입력 2017-12-11 17:09   수정 2017-12-11 17:48



    <앵커>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연기와 연말 특수성에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로우볼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수가 당일 평균값에서 위아래로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나타내는 일중변동성이 12월 코스닥에서 2.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고, 화장품 열풍에 코스닥이 790선까지 오르며 버블논란이 일었던 2015년8월(2.9%) 이후 처음 2%대까지 오른 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 고평가 논란과 가상화폐주의 광풍 그리고 미국 트럼프발 중동 불안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로우볼' 전략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

    "조금 안정적인 투자를 원할 때 로우볼 투자를 선택한다. 안정적으로 (변동성이 큰)시장 대비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다. 당장 12월이나 내년초에 로우볼 전략이 좋다."

    대표 로우볼 전략으로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꼽힙니다.

    국내에선 KBSTAR모멘텀로우볼, 흥국S&P코리아로우볼, 미래에셋TIGER로우볼 ETF 등이 손꼽힙니다.

    이들 모두 금융, 유통, 음식료품 등 경기방어주의 구성 비중이 높은 코스피 200 저변동성이나 코스닥 150 저변동성 지수를 추종합니다.

    특히 지난 한주간 코스닥 지수가 -4.69%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울 때 이들 종목은 평균 1% 미만으로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장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저베타 전략도 거론됩니다.

    베타계수는 시장 대비 민감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1보다 작을수록 민감도가 낮은 것으로 상승장에서는 민감도가 큰 고베타 전략이 유리하지만 횡보장에서는 저베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베타계수는 이마트가 0.18을 기록해 시장 변동에 대한 영향이 가장 미미했고, 이어 KT(0.21), 농심(0.25), 삼성카드(0.26), 넷마블게임즈(0.27)의 베타도 1보다 낮았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될 땐 상대적으로 주가가 무겁고, 그 가운데서도 실적 상향 폭이 큰 코스피 대형 IT·부품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IT·부품 대형주가 괜찮다. 실적도 좋고, 특히 벨류에이션 매력도 상당히 좋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 내 IT·부품주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175.3%), 일진머티리얼즈(80.4%), 삼성전자(71.3), LG이노텍(30.7%), 삼성에스디에스(28.1%)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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