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소비심리'…유통업계 체감경기 4년만에 '최악'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1-17 15:56  



소비심리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의 올 1분기 체감경기가 4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 6대 광역시 소매유통업체 1천여 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RBSI를 조사한 결과 89로 집계됐습니다.

RBSI가 80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 <그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대한상의는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사드 보복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며 "김영란법 여파로 설 특수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통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겨울철 특수에, 당일 배송과 간편결제 등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인터넷 쇼핑`은 108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홈쇼핑` 역시 모바일과 온라인, IPTV 등 판매 채널을 넓히면서 104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백화점과 슈퍼마켓, 대형마트는 이들 온라인, TV 유통업체들의 선전에 밀려 RBSI가 70~80대에 그쳤고 편의점도 지나친 출점 경쟁으로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조사에 응한 유통업체 2곳 가운데 한 곳이 `소비심리 위축`(50.2%)을 꼽았으며 5곳 중 2곳은 `수익성 하락`(42.6%)을 올해 1분기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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