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부활·위상 높일 것"…양극화 우려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4-24 17:06   수정 2017-04-24 23:28



    <앵커>

    국내 게임업계는 넷마블 상장을 계기로 침체된 국내 게임산업이 부활하고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A를 통한 외연 확장은 물론 신기술 투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게임사와 중소 게임사 간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PC 게임이 주를 이뤘던 시절만 해도 우리나라는 '게임강국'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 적응에 실패하면서 '게임강국 KOREA'는 한 순간에 위기로 내몰렸습니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10만 명이 넘었던 게임업계 종사자 수는 최근 8만 명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가총액 10조 원을 웃도는 공룡업체의 등장은 모처럼 만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문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넷마블 상장은 국내 게임산업의 부활과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웅 / 상명대 게임학과 교수

    "넷마블과 같은 국내 대형 회사들이 국내 중소 게임업체들과 상생하는 건전한 M&A를 통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으면 우리 게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 동안 모바일 분야에서 이미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등으로 굵직굵직한 성과를 올렸던 터.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는 게임은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500만 명에, 2천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넷마블은 공격적인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와 해외 진출은 물론 가상·증강현실이나 인공지능 등 신사업 투자에도 속력을 낼 전망입니다.

    [인터뷰] 권영식 / 넷마블 대표 (지난 18일)

    "공모자금을 통해서 개발력이 우수하고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가 좋은 개발사와 주요 IT회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좀더 적극적인 M&A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상장을 마냥 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이른바 '빅3' 업체가 게임업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상장이 양극화 구조를 보다 심화시킬 지 모른다는 지적입니다.

    제2, 제3의 넷마블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는 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도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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