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통합은행 영업총괄임원 신설·지주 사장 부활 검토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7-29 08:51   수정 2015-07-29 09:09



하나금융이 9월1일 출범 예정인 하나·외환은행 통합법인 조직 개편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통합은행의 2인자 격인 영업총괄 부문장직 신설을 포함해 최흥식 전 지주 사장 퇴임 이후 직이 사라졌던 지주 사장직 부활 등 조직 개편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입니다.

이 가운데 신설을 검토중인 영업부문장의 경우 신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통합은행의 16개 지원·영업그룹 중 9개 그룹을 총괄하게 됩니다.

29일 하나금융과 금융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복수의 통합은행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세부 검토중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영업 총괄 임원 신설과 조직 개편 내용은 여러가지 복수의 조직개편안 중 하나"라며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이같은 내용을 근간으로 통합은행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흥식 전 사장이 지난해 주총후 퇴임한 이래 직제가 사라졌던 지주 사장 직 부활 등도 조직개편에서 일부 논의·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전에 세부 조직 개편안과 직제 개편 등의 내용을 검토중으로 영업부문 총괄 임원 신설과 지주 사장직 부활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다수의 안을 마련하되 우선 통합은행장 결정이 선결과제이고 영업부문 임원 신설 등 또한 통합은행장이 결정해야할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설을 검토중인 영업부문장의 경우 미래금융그룹, 자산관리그룹, 마케팅그룹에 더해 6개 지역영업그룹 등 총 9개 그룹을 총괄하게 되며 통합은행 내 16개 그룹 중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하나금융과 금융권에 따르면 영업부문장 신설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영업력 강화와 함께 자칫 회장보다 커질 수 있는 통합은행장의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업부문장 신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현재 최근 외환은행 등기임원에 이름을 새로 올린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인 가운데 영업력이 강점인데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어 통합행장의 권한 분산과 견제에 적임자라는 분석입니다.

이와함께 현재 지주 사장직 부활의 경우 현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 2명의 행장 가운데 통합행장 인선에서 낙마한 1인을 위한 자리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하나금융은 통합은행과 관련해 18그룹·25본부·92부인 기존 하나·외환은행 조직을 1부문·16그룹·21본부·59부로 개편하는 안을 저울질 중인 가운데 핀테크 등을 담당하는 미래금융사업본부가 미래금융그룹으로 격상되고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최종 검토중입니다.

하나금융과 금융권 관계자들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되는 경우 2만여명이나 되는 임직원 중, 특히 임원과 본부장급 인사들은 영업과 마케팅 등을 감안해도 당장 자리를 크게 줄이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절반 가량, 이를 최소화한다고 해도 3~40%는 자리가 줄어들게 돼 짐을 싸야하는 만큼 조직 내 이해관계가 얽히고 있어 조직 개편과 임원 신설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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