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매각 '시동'‥금융권 지각변동 불가피

조연 기자

입력 2015-10-05 17:25   수정 2015-10-06 08:30

<앵커>

증권사 초대형 매물인 KDB대우증권이 드디어 M&A 시장에 나왔습니다.

누구든지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증권업계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금융권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오는 8일 금융자회사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실무작업에 돌입합니다.

매각 대상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

5일 종가(1만2000원) 기준으로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의 가치는 약 1조7천억원에 육박하며,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2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산은자산운용까지 더하면 최소 2조원 후반, 경쟁이 심화되면 3조원도 거뜬히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사실상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인 만큼 금융권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을 인수하면 NH투자증권을 제치고 단숨에 증권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B사업과 브로커리지, 리서치, IPO 등 다수의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어 그야말로 알짜 매물이란 분석입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전을 준비하는 곳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지주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KB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대우증권 인수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과거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매각 공고도 나기 전 일찌감치 인수자문단을 꾸리는 등 대우증권 인수에 전열을 불태우는 모습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대우증권 인수자금을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국내와 해외 사모펀드(PEF)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