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경제팀 '소득주도성장' 총력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5-22 10:37  

    <앵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팀의 진용이 꾸려졌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위기의 한국경제를 구해낼 인물로 낙점됐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팀 인선은 'J노믹스'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첫 국정 마스터 플랜인 '비전 2030'을 만들었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반기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만큼 정통 관료 출신의 '예산 전문가'를 배치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 대통령

    "새 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의 위기 속에서 출범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입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재벌 저격수'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 시절 소액주주 운동을 시작했고, 1998년 삼성전자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사측과 13시간 공방을 벌인 일화로 유명합니다.

    이번 인사는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일자리 확대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재벌 개혁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강자, 새로운 성공기업, 새 중소기업의 성공신화 이런 것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재벌에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하더라도 그 빈 자리를 메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광두 서강대 교수는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입니다.

    김 부의장은 박근혜 정부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맡았지만, 이번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했습니다.

    김 부의장 발탁에는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보수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란 메세지가 담겨 있습니다.

    청와대는 초대 경제팀 인선을 두고 "위기의 한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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