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서 포르노 촬영을?…관광객들 잇딴 추방 '망신살'

입력 2015-12-01 08:31   수정 2015-12-01 13:19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관광객들이 음란물을 촬영하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앙코르와트에서 아시아 여성들의 포르노 사진을 촬영하던 프랑스 관광객 3명이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혔다.

앙코르와트 유적을 총괄하는 압사라청(廳)과 시엠립 유적보호 경찰, 관광경찰대에 따르면 이들은 반테아이 크데이 사원에서 포르노 사진을 찍었다.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국외로 추방했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2월 6일에는 미국인 관광객 자매가 누드 사진을 찍다가 적발됐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린지 애덤스(22)와 동생 레슬리(20)는 앙코르와트 프레아 칸 사원 내부에서 서로 누드 사진을 찍어주다가 발각돼 재판에 회부됐다.

시엠립 유적보호 경찰관은 이들을 발견할 당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엉덩이를 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공공장소에서 신체부위를 노출하고 음란물을 만든 혐의로 애덤스 자매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뒤 7일 밤 늦게 국외로 추방했다.

이들은 향후 4년간 캄보디아에 재입국할 수 없다.

시엠립 지방검사는 이들이 실수를 인정하고 벌금 250달러(약 27만원)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주요 관광 명소로, 지난해 23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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