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장, 동성결혼 16쌍 혼인 신고 접수해 논란

입력 2014-10-19 17:44  

이탈리아 로마의 이그나치오 마리노 시장이 외국에서 결혼한 동성 커플 16쌍의 혼인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현행법상 동성결혼은 불법이며 지방정부는 이미 등록된 동성애자들의 혼인 등록을 무효로 할 것이라는 중앙정부의 경고를 받아왔다.

그러나 마리노 로마 시장은 18일 동성애자들의 혼인신고를 직접 접수·등록한 다음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은 특별한 날이며 조만간 평범한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동성 결혼 등록을 마친 파브리치오 마페로는 "이것은 일종의 명령 불복종의 징후"라고 말했고, 또 다른 동성 결혼 신고자는 "법률적 관점에서 결혼 등록은 많은 변화는 아니지만, 사회적 관점에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로마 시장의 이번 조치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수십명의 시민이 마리노 시장의 결정이 헌법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를 항의하기 위해 시청사에 모이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에 앞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률의 입안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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