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석회화건염'... 어깨에 석회가 쌓인다고?

입력 2015-08-28 17:16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밝히는 증상이 있다. 바로 대부분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주된 어깨질환의 증상인데, 이런 야간통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이 또 있다. 바로 석회화건염이다.

석회화건염은 말 그대로 어깨관절의 건(힘줄) 부위에 석회가 쌓이는 질환이다. 즉, 힘줄 세포에 석회가 들어차면서 서서히 굳는 것이다. 강서 세바른병원 고재현 명예원장은 "석회가 생기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나 혈액 순환 저하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팔을 들어올리면 그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마치 팔이 빠질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통증이 있는 쪽으로는 돌아눕기 힘들다.

찌르는 듯한 어깨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며, 밤이 되어 누워서 자려고 하면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깨에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생겨 잠을 설칠 정도라면 오십견, 퇴행성관절염과 함께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힘줄에 쌓인 석회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보존적 치료 및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석회를 제거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에 초소형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넣은 뒤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으며, 관절 속을 확대하여 볼 수 있는 만큼 세밀한 이상까지 발견이 가능하다.

강서 세바른병원 고재현 명예원장은 "관절 부위를 절개하여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관절 내부에서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극히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관절내시경수술은 어깨 질환 외에도 무릎, 팔꿈치 등 많은 관절 질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치료법이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어깨관절의 무리한 사용은 줄이고, 어깨를 움직일 때에는 최대한 어깨높이보다 낮은 범위 내에서 움직여주는 것이 어깨관절의 손상과 석회화건염의 발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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