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록 "서울의 성장동력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입력 2014-10-19 07:00   수정 2014-10-19 08:49

"앞으로 서울의 성장 기회는 R&D, 헬스케어, 의료관광, MICE, 첨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영역에서 가장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검토할 생각입니다."

"서울시 나온 지 딱 일주일 됐습니다."
서울시의 경제컨트롤타워로 임명된 서동록 신임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17일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서울시의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민간 주도의 투자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서동록 실장은 "서울시의 경우 재정여건이 다른 도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모든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투자나 환경 조성을 시가 주도하기 보다는 지역 자체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기업과 외국인 투자가 더 적극적으로 들어오도록, 그래서 민간 주도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특구 개발을 한다고 하면 현재는 경제정책과와 투자유치과 등이 하나의 과제를 놓고도 다르게 일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서로 긴밀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행정 영역에서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투자나 글로벌기업 유치 등에 대한 정책적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시에서 하고 있는 해외 IR 등도 물론 해야하지만 포괄적인 것보다는 경제 특구 등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것을 보여주고 투자 유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상주하는 글로벌 기업의 임원이나 직원들 자녀의 교육 시스템 지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서 실장은 "전세계 탑 100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의 직원들은 가족을 데리고 와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의외로 교육 쪽에 관심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와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외국인 학교의 규모를 키우고 수준을 높이는 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동록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원에서 7년간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미국 예일대에서 MBA 학위를 받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한국지점 서울사무소에서 13년간 기업의 성장 전략, 운영개선, 마케팅, 해외벤치마킹 등을 담당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발주한 시정 전반에 대한 경영개선 컨설팅 프로젝트 책임자로 참여한 바 있다.
맥킨지의 서울시 컨설팅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서 실장은 "경제진흥실과 관련된 것은 당연히 적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경제진흥실 뿐 아니라 서울지하철 양 공사, SH공사, 시설공단 등 산하기관과 도시교통본부나 주택실 등 필요한 부분은 간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40대 중반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민간 컨설턴트 출신의 서동록 신임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자칫 정책 추진에 있어 효율성만 강조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에 대해 서 실장은 "과거 중앙정부 일을 하면서 공익성, 공공의 이익에 대해서 항상 유념을 하고 일을 했고, 작년에 서울시 일을 하면서도 공익과 효율성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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