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째 '보합'

서울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0%)를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5%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변동률이 0%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다만 국지적인 아파트값 조정이 이뤄지면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하락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 들어 매매가격이 많이 떨어진 경기권 지역은 안산, 김포 한강신도시, 과천, 용인, 판교, 광명, 군포 등으로 대체로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곳부터 조정이 되고 있습니다.


김은진 부동산 114 팀장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지역도 매매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미분양 적체가 재고 주택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0.09%), 경기·인천(0.03%), 신도시(0.01%) 순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은 성동, 광진구 일대 한강변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올랐고 경기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용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