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양극화, 사회문제로 비화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6-27 23:53   수정 2016-06-27 17:03

    <앵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 뚜렷해져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1.23%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은 강남 재건축 열풍으로 1.83%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0.09% 떨어져 수도권과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
    "지방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공급물량 강화, 여신심사 영향 등으로 조정국면 이어진다. 반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과잉이 덜하고 재건축, 신규분양 열기 남아있다. 향후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아파트 매매 뿐 아니라 청약시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말 분양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평당 4천만에 달하는 고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33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초 발표한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는 845가구 모집에 무려 1만3천 명 이상이 몰리며 평균 15.5대1, 최고 85대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 청약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충청남도 논산 연무 골든팰리스 2차의 경우 153가구 신청에 단 한 명도 모집인원이 없었고 강원도 정선의 고한 센트럴하임은 299가구 모집에 1명만이 지원했습니다.
    충주와 포항, 창원에 이어 이번에는 논산과 정선까지 대규모 청약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분양주택도 5월말 기준 수도권이 6% 넘게 감소했지만 지방은 지난 3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5월말 1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수도권은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양열기가 잠실이나 과천, 목동으로 이어지겠지만 지방은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영향으로 당분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특히 주택시장의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면 수급불균형을 이루게 되고 이는 결국 또다른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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