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인, “남편 부드럽고 착한 남자” 성범죄모의 논란 적극 해명

입력 2017-04-24 10:5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인 이순삼 씨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는 23일 MBC를 통해 방송된 19대 대선 연설원 연설에서 “저희 남편, 집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착한 남자다. 제 앞에서는 소프트맨”이라고 홍 후보를 엄호했다.


이 씨는 “본인이 스트롱맨이라고 하지요”,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저희 남편이 `막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부인은 또 “잔소리하면 얌전히 말 듣는 중년의 아저씨”라며 “아들들한테 싫은 소리 해놓고 못내 미안해서 뒤돌아서서 마음 아파하는 그런 착한 아빠다. 가족을 위해서는 뭐든 다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우리 시대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가장이 바로 저희 남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는 홍 후보의 강한 표현이 때때로 막말 비판을 받고, 최근 성차별 발언 논란과 자서전에 쓴 ‘돼지발정제’ 이야기에서 성범죄 모의 논란이 비롯되자 감성에 호소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내조 정치’에 나선 것이다.


홍준표 부인은 “남편이 말을 조금 직설적으로, 세게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과연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막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쓴소리하지 못하고, 국민의 눈치만 살피는 그런 사람들이 돼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남편은 그동안 많은 말을 했지만, 그중에 거짓말, 틀린 말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남편은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다. 그 누구도 겁을 내서 하지 못하는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었기에 오늘의 홍준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편은 잘못된 게 눈에 보이면 반드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가끔은 제가 `좀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해도 꿈쩍도 안 하는 사람이었다”면서 “강자 앞에서 당당하고 약자 앞에선 고개 숙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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