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국회의원 향한 유승민 측 반응 "'썩은집'으로 가겠다"

입력 2017-04-28 17:05  

유승민측, 이은재 국회의원 탈당에 "후보 등에 칼꽂는 행위"
"등 따듯하고 배부른 `썩은집`으로 가겠다는 의미"



이은재 국회의원을 향한 유승민 측 반응이 싸늘하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측이 28일 이은재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한 데 대해 "열심히 뛰는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와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한 것.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 단장은 구두 논평을 통해 "그분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기엔 준비가 안 된 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 대변인은 "등 따듯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이은재 국회의원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그렇다면 한국당을 갈 이유가 있느냐. 논리상 맞지 않다"면서 "언제는 바른정치, 새로운 보수를 하자고 왔는데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바른정당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은 이날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첫 탈당자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은재 국회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은재 국회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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