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무직" 유명인사 유행어? 짧은 답변에 담긴 무게감

입력 2017-05-23 12:54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직업은 "무직"이라 답하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인정신문 절차를 밟는 부장판사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이어 주소와 생년월일을 확인했다.
`직업은 무직`은 그간 유명인사들의 법정 단골 답변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첫 공판에서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7·구속기소)회장 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1월 첫 재판에서 직업이 `정치인`이냐는 질문에 "현재는 무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 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 주도 혐의로 나란히 구속되며 큰 이슈를 일으켰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은 인정신문시 재판장이 직업을 확인하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고 조 전 장관은
"지금 없습니다"라며 짧게 답변을 마쳤다. 두 사람 모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조인 출신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던 바다.
유명인사들의 `직업은 무직`이라는 이 답변은 죄의 유무를 떠나 사안만으로도 속앓이를 했던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모양새다. 잘 나가던 이들이 무직이 된 것만으로도 일종의 죄값을 치렀다고 여기는 이들부터 그들의 추락에 씁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네티즌들은 "hjso****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무직으로 호사하며 놀구먹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것을~욕심이 화를 불렀다~!!!" "ytj6**** 깔 때도 제대로 까야됩니다.. 그래야 정치 보복이 아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법 집행이 됩니다.. 인신공격이나 아무 상관 없는 내용으로 한 사람의 매우 기본적인 인격마저 말살하면 이건 공산주의 인민재판보다 못한 민주주의가 낳은 폐해가 되고 말것입니다. 분노를 절제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kjmh**** 정말 말그대로 순수 우리나라대통령 하지.. 왜욕심을부려서 이렇게 되셨나요" "fort**** 변명하지말고 전직 대통령답게 상식과 양심으로 재판을 받으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국민들이 박근혜를 미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kara**** 무직이여도 집에 쌓아둔 돈이 얼마야" "danc**** 씁슬하다~사람일은 하루도모르는일!안타까울뿐~~"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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