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 밥버거, 이대로 몰락? 소비자들의 반응은…

입력 2017-10-20 16:05  

봉구스 밥버거 시선집중....`대표가 마약범죄` 가맹점주들 집단손배소 추진



봉구스 밥버거가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와 본사 대표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기 때문.

봉구스 밥버거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 300여 명으로 구성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 대표이사의 마약사건으로 가맹점 매출이 계속 하락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손배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이달 중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 회사 대표이사 오 모(32) 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끝없이 추락했다.

이와 관련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관련 논란이 터진 뒤 일부 대학가의 매장 매출은 30% 급락했다.

인터넷상에서는 `봉구스밥버거는 마약버거`라고 불릴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가맹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점주들은 전했다.

본사가 이 사건 이후 가맹계약서상 본사와 가맹점주 간 반반씩 부담하기로 돼 있던 광고비 지출 비중 규정을 본사 20%, 가맹점주 80%로 슬그머니 고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광고비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전가했다고 점주들은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맹점주협의회 한열 회장은 "그동안 식자재납품 등 본사의 각종 `갑질`에도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할까 봐 오히려 가맹점주들이 쉬쉬해왔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하지만 대표의 마약 사건 보도 이후 매출이 하락했고 폐점을 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어도 양수 희망자가 없어 권리금도 사실상 날린 상태"라고 주장했다.

봉구스 밥버거 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노동운동처럼 가맹주들도 권리운동을 벌여야 한다. 마냥 당하기만 하면 본사 힘만 키워준다” “주먹밥 만들어 어렵게 성공하고는 마약을 하다니” 등의 의견부터 “그냥 밥버거자체가 유행이 지난거지. 그렇게 싼데도 장사가 안되는건 유행이지나서 그런 것” 등 여러 의견이 개진 중이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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