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투신, 학교폭력 원인 아니다…“장래문제로 부모와 갈등”

입력 2017-11-17 12:20  




지난 16일 경기 동두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중학생의 사망원인과 관련, 경찰이 학교폭력과 관련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중학교 2학년생인 A(14)군이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A군은 주민의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원인을 조사했으나, 학교폭력 문제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냈다.


경찰은 투신한 A군의 컴퓨터에 저장됐던 일기 형식의 문서를 분석한 결과 A군이 장래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기 초 숨진 학생과 또래들 간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에 학교폭력 의혹으로 와전된 것 같다"면서 "유족 측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투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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