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양적완화 종료에도 소폭 하락…삼성전자 급등(종합)

입력 2014-10-30 18:29  

<<시간 외 거래 반영하고 중국 증시 마감 상황 추가>>

코스피는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4%대의 급등을 나타냄에 따라 하락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11%) 내린 1,958.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2%) 내린 1,956.92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1,940선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도폭을 줄임에 따라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긴축 성향)으로 해석하며 조정을 받은 것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이어나가기로 했지만, 고용과 경기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성명서에 담으며 시장을 긴장시켰다.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1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2%대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데 대한 되돌림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쌍끌이 매수에 나섰던 기관과 외국인은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꿔 함께 '팔자'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국인도 2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1천4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거래와 바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9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그러나 최근 크게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급반등하며 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확실성 해소와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4.51%나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화재[000810](1.73%), KB금융[105560](1.53%), 현대모비스[012330](1.4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네이버(-3.60%), 포스코[005490](-2.83%), 아모레퍼시픽[090430](-1.2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6%)를 제외한 대다수가 하락했다.

건설업(-3.27%), 철강금속(-2.17%), 서비스업(-1.32%), 운송장비(-1.08%) 등이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3.17포인트(0.57%) 내린 557.86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370원(0.89%) 내린 4만1천300원에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05포인트(0.76%) 상승한 2,391.08로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는 18.96포인트(0.76%) 오른 2,503.50, 상하이B주는 0.36포인트(0.14%) 상승한 26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04.29포인트(0.67%) 상승한 15,658.20, 토픽스지수는 8.26포인트(0.65%) 오른 1,27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15.61포인트(0.18%) 하락한 8,888.07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오른 1,055.5원으로 집계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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