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북 추진 발언에 '테마주' 또 급등(종합)

입력 2015-11-24 15:55  

<<관련 종목 추가하고 장 마감 상황 반영해 기사 전반 보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북 추진 사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24일 소위 '반기문 테마주'가 또다시 들썩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일야[05845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천830원(30.00%) 오른 7천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이달 초만 해도 2천원대에 불과했던 일야의 주가는 반 총장의 방북설이 나오며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거래정지된 19일 제외) 중 모두 5번이나 상한가를기록했다.

휴대전화 부품 등을 제조하는 일야는 반 총장의 대학 후배인 김상협 카이스트초빙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고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066790]도 급등해 전날보다18.73%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 총장의 동생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보성파워텍[006910](4.82%)을 비롯해 한창[005110](7.41%), 신성이엔지[104110](6.35%), 휘닉스소재[050090](2.84%) 등도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회사 임원이 반 총장과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반기문 테마주'로분류되고 있다.

앞서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한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에 들러 애도를 표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금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시일 내에 방북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방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반 총장은 "북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일정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8일 유엔 대변인이 반 총장의 방북 추진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한 데이어 닷새 만에 나온 발언으로, 방북설이 제기된 후 반 총장이 직접 방북 추진 사실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진정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반기문 테마주'가 이날 또 한 번 요동쳤다.

이들 종목은 반 총장 관련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반 총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지연과 학연 등 막연한 기대감으로 묶인 종목들이다.

이처럼 각종 테마주, 특히 정치 관련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여건)과는 무관하게 이상 급등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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