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인수 '3파전'‥'헐값매각' 우려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9-15 18:46  

<앵커>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인수전이 범현대가의 불참속에 사모펀드 등 사실상 3곳으로 압축됐습니다.

최종 인수후보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선정될 예정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증권 인수전은 중국의 푸싱그룹과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 토종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최종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들의 현대증권 실사작업을 26일 마무리짓고, 당초 일정대로 다음달 중순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 보유지분 25.9%와 현대증권 자사주(9.84%) 등을 합친 36% 규모이며,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을 묶어서 파는 방식입니다.

산업은행은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어서 현대증권 매각작업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추가로 인수후보자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이들 후보군을 중심으로 한 `3파전`을 시사했습니다.

문제는 매각가인데, 당초 기대를 모았던 범현대가가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매각가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매각 당사자인 현대그룹측은 7천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반해 시장 예상가는 대략 4천500억원선 안팎입니다.

특히 현대상선이 내놓은 현대증권 주식 장부가액이 대략 6천억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장부가 이하 매각은 손실이 나는 상황이어서 매각가를 둘러싼 이견 조율이 매각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장부가 이하 매각시 손실 회계처리를 놓고 올해 반영하느냐, 내년에 반영하느냐 하는 문제에 따라 최종 딜 클로징은 다소 가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중국 푸싱그룹은 한국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LIG손해보험, KDB생명 등 국내 금융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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