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연말 랠리, 기대 요소는

입력 2014-12-18 13:59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코스피 지수 반등,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연말랠리 기대감은 일주일 전만 해도 2,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최근에 단기간에 80포인트 정도 밀리다 보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연말에 악재가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고 있고, 유로화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가는 반등했지만 기본적으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가하락에 따라 신흥국들의 자금이탈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이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것이 신흥국들의 센티멘탈을 안 좋게 만드는 흐름이다. 일본은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아베노믹스 2.0 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뭐 하나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인 악재 상황을 보면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변화에 따라 한국 시장이 휘둘리고 있다.

FOMC회의가 끝난 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년 4월 전까지는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부분이 주식시장에서 인지되고 있다. 달러가 떨어지거나 금리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데 채권인 쪽에서는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달러강세는 FOMC회의에 의해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는 미국 경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최근의 사태를 감안하면 달러 인덱스의 60%를 유로화가 교환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하락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기술적 위치는 고점대비 저점까지 급락한 다음 반등이 낙폭의 반 정도로 되돌린 이후 유가급락과 더불어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1,900포인트 정도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한데 어제 FOMC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서 주가가 반등을 하고 있다. 지금은 급반등보다 바닥을 다지기만 하더라도 시장 전체의 큰 심리가 무너지지 않는 정도의 흐름이다. 제일모직에 대한 관심은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들에 더 집중하는 상황이다.

대외 악재 핵심 `유가`
국제유가를 전망하기는 어렵다. 미국과 중동,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정치적인 이슈까지 얽혀있다는 분석 때문에 예상하기는 어렵다. 한국 입장에서 생각하면 유가하락과 관련해서 신흥국 쪽의 자금이탈 압력이 큰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달러강세로 실물 쪽의 가격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신흥국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달러강세면 신흥국 통화는 약세가 되는 것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흥국 자산의 가치가 나중에 환전해서 나갈 때 환차손을 발생하게 된다. 유가하락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읽고 있는 부분은 신흥국이 어렵겠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 더불어서 최근 러시아,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자원부국 신흥국 쪽의 자금이탈이 동반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신흥국의 대응이었다. 그런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유가하락과 더불어 자원부국의 수익률이 안 좋아서 분산 투자의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 GEM펀드에서 자금이탈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한국 비중이 15%로 높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는 외국인의 매수가 주춤하고, 매도가 많이 나오는 모습은 신흥국 전체적으로 위험선호가 떨어지는 측면에서의 자금이탈이다. 따라서 유가에 대한 막연한 전망보다는 이러한 것들을 투자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러시아 정부, 자본 이탈 관리 강화 `긍정적`
러시아 디폴트를 해석하는 시각이 여러 가지다. 러시아도 신흥국이고 러시아 루블화가 국제화된 통화가 아니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자가 들어올 때 신흥국의 통화는 강세를 보이다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돈이 다시 빠져나가는 상황이 온다. 이런 상황을 정부가 대처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를 헐기 시작한다. 방어가 잘 안 되는 국면이 나타나면 통화스와프를 쓰거나 IMF에 원조를 요청하는 부분들이 일련의 과정이다. 지금 신흥국 쪽 자금이탈 중 러시아의 자금이탈이 가장 심각하다. 최근 러시아가 어제 금리를 파격적으로 인상했다. 이는 나가는 돈에 벽을 쌓아놓은 것이다. 외환보유고의 개입이 들어가면서 어제 러시아 증시가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디폴트를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미국의 제재가 큰 흐름이라고 본다면 기본적으로 러시아 쪽에서의 자금 이탈과 관련해서 러시아가 이것을 막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이다. 또 하나는 만약 디폴트가 나오게 되면 러시아에 투자했던 나라들의 채권도 종이조각이 된다. 러시아 내에서 미국의 금융자산 투자 비중이 35% 정도된다. 이 부분들도 연계하면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계속된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산유국인데 감산하지 않겠다는 얘기들이 뉴스에 나오고 있다. 이는 결국 유가의 하락 폭이 여기서 추가적으로 강세되기보다는 유가 측면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초 시장에 대한 전략
대형주, 중소형주에 대한 논란이 많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는 배경으로 신흥국에 투자했다가 환차손이 있는 자금들이 빠져나간다면 대형주에 막연하게 접근하기는 어렵다.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그동안 항공주가 좋았고, 화학, 정유주들이 바닥을 예상하면서 들어오는 흐름은 개인 투자자들이 따라잡기 어렵다. 제일모직도 마찬가지의 흐름이다. 1,900포인트 바닥은 어느 정도 잡히는 흐름이라면 연말까지는 최근 이슈 되는 부분은 안정적인 수익이다. 그동안 많이 올랐다고 평가돼서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도 있지만 배당 컨셉은 의미 있는 접근이 될 것이다. 섹터는 환율이 어렵기는 하지만 연말까지 자동차 업종은 기대되지 않는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정도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라면 IT업종이 수출주 측면에서 더 나은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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