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그리스 우려 재점화, 원인과 전략

입력 2015-05-06 16:08  



[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오랜만에 그리스 컴백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 새벽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부각되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하락 원인과 전략까지 진단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 7일·12일 IMF에 부채 상환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빌린 돈 약 2억 유로를 오늘 밤까지 갚아야 하는데요, 이 정도의 돈은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습니다.
오는 12일에도 7억7000만유로의 만기가 돌아옵니다만,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갚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때문에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 알고 있는 악재로 이토록 심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선진증시, 그리스 우려에 하락
오늘 새벽 그리스 증시가 4% 가까이 폭락했고,
그 외 선진 증시를 크게 하락시켰던 이유는
두 명의 발언으로 새롭게 불거진 채권단의 분열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 우려 재점화
- 쇼이블레 獨 재무장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분할 협상
마무리 짓지 못할 수 있어"
일단,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돈을 못주겠다는 겁니다.
IMF, 유로존에 그리스 부채 탕감 촉구
그런데, IMF에서는 오히려 채권단이 헤어컷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 지원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제금융에서 제일 많은 돈을 내는 두 개의 주체가 비관적인 말을 했으니
당연히 그리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리스 부채 탕감 놓고 IMF·유로존 갈등
그런데 말이죠...지금까지의 위기는 주로 그리스와 채권단간의 대립이었다면,
이번에는 채권단 끼리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그 이전의 문제와는 좀 다르게 해석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 분할금을 못주겠다는 것이고,
IMF 는 채권단이 더 손해를 감수해야만 구제금융에 참여하겠다는 말입니다.
독일, 그리스 부채 탕감 불가
그러니까, 긴축을 계속 요구해야 한다는 독일 측의 주장과 더 이상의 긴축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하는 IMF의 주장이 서로 대립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MF 측에서는 이대로 그리스의 목을 계속 조를 경우,
부도가 날 것이 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채권의 일부을 탕감시켜주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IMF, 그리스 예산적자 지적
지금까지 독일의 요구대로 그저 긴축만 했지만,
그리스의 GDP는 지난 2009년에 비해 3/4으로 쪼그라들었다면,
과연 그리스의 전 정권에서 임금 줄이고 재정 삭감해서
그리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판단으로 고위험의 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면, 당연히 채권단도 함께 손실을 보는 것이 금융 시장의 일반적인 원칙인데,
채권자들은 전혀 손해를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좀 더 쉽게 설명을 해야할까요?
우물이 있다고 해보죠
1명 당 하루에 500리터의 물을 뽑을 수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2명이면 당연히 1000리터의 물을 뽑을 수 있을 겁니다.
한계 효용이론을 무시한다면, 3명이면 1500리터의 물을 뽑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반대로 달랑 한 명으로만 우물의 물을 푸라고 압박하고선, 하루에 1500리터의 물을 뽑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는 것이죠.
3명을 지원해서 1500리터의 물을 뽑게하고 1000리터의 물을 갚도록 하던가,
아니면 1명만 지원할것이라면 갚으라고 주장하는 물은 적어도 500리터보다는 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허리띠를 졸라 매라고 했으면 그만큼 재정축소로 인한 경제 성장률의 위축을 감안하고, 갚을 수 있는 한계를 함께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 IMF의 주장입니다.
IMF의 입장에서는 돈을 갚을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만 빌려주는데요,
망하는 거 뻔히 보이는데 그곳에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에
채권단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IMF 측은 분할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게 되면서
그리스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던 것이죠.
이게 오늘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입니다. 그럼 이제 전략을 말씀드리죠.
앞서도 거론해드렸듯이, 그렉시트는 더 이상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독일과 IMF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예기치 못한 일입니다.
아무리 작은 악재라도 전혀 예기치 못한 뉴스라면
시장은 크게 반응하는 것이 원칙입니니다.
11~12일 유로그룹 회의 예정
유로그룹 정례회의가 11일 열릴 예정인데요, 적어도 이 때까지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로그룹 회의 이후 시장 진입 여부 결정
당연히 저는 이번 주에는 전혀 매수할 생각이 없고, 다음 주에도 정례회의의 흐름을 보고 다시 시장 진입 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채권금리 단기 급등, 증시에 `찬물` 끼얹나
국고채 3년물 0.2%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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