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삼성전자…주가 결정 '3가지 변수'

입력 2018-02-20 17:34  



    <앵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발표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00만원 가까이 올랐던 주가가 250만원 밑으로 내려온 지금,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향후 삼성전자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들을 유주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한 직후부터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설 연휴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애플이 중국 반도체 기업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다시 240만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실적 불안감입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수익성 악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주력제품인 반도체 가운데 낸드플레시 시장에선 공급과잉 조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던 D램 시장은 서버용 제품을 위주로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예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디램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특별히 공급증가요인 없지만 하반기 들어가면 삼성전자 평택 2층이라든지 하이닉스 우시 2차라인도 조금 빨라질 수 있어서 공급증가율이 있어서 디램도 약세 전환될 수 있는 것 아니냐...

    갤럭시 S9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예전에 비해 한풀 꺾였다는 것도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를 지나 역성장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긍정 일색이던 전작에 비해 다소 보수적 전망들이 나옵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이재용 부회장 출소와 함께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약 10%가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보험업법 개정안 모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유주식 매각하도록 압박하고 있어 주가 약세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보험사의 보유주식을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는 보헙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실행 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우려를 조금 덜고는 있습니다.

    반면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환원책이 다시 확인될 것이란 기대감과 액면분할에 따른 개인 수급 개선 여지 등은 주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