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IPO 유치 경쟁…해외로 눈돌린 증권사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3-16 18:05  

    <앵커>

    올해 해외 기업들이 앞다퉈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6년 만에 일본 기업이 상장을 앞둔데다, 미국이나 베트남 등의 기업들의 대거 상장도 기대됩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IB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유치도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IPO 업계 빅3(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외에 다른 증권사들이 일본이나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기업들의 상장 주관을 따내면서 IPO 업계의 지각 변동도 예고됩니다.

    먼저 삼성증권은 상장 예정 해외 기업 중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일본 면세점 업체 JTC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SBI핀테크솔루션즈 이후 6년 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일본 기업이자 올해 첫 해외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지만, 그간 대형증권사들 중 IPO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밀렸던 삼성증권이 오랜만에 내놓는 반격 카드라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은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인터코스와 미국 안과질환 유전자 검사업체 아벨리노랩, 미국 소비재 업체 뉴지(NUZEE) 등의 IPO 주관업무도 따내며 외국기업들을 줄줄이 국내 증시로 불러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한 신한금융투자 역시 올해 CGV베트남, 일본 에이산 등의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CGV베트남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기업가치만 약 5천억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단연 눈에 띕니다.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현지 증권사·자산운용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기업인 골드코드의 주관사로 선정돼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인도 시장 진출 준비도 한창입니다.

    <인터뷰> 유진투자증권 관계자

    "대형 증권사처럼 현지 법인이나 지사를 두기는 힘들기 때문에 현지 증권사나 운용사와 제휴를 통해 IPO 진행을 하고 있다. 주로 우리나라와 시간대나 문화가 유사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춤했던 중국 기업의 상장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거래소가 회계 건전성을 이유로 요구했던 증치세(부가가치세) 영수증을 구비해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만큼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DB금융투자는 해외 IPO팀의 절반을 중국어 가능 인원으로 배치하고 연간 2~3개의 중국기업을 상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DB금융투자와 국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기업은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던 캉푸를 비롯해 하남제약유한회사, 홍콩기린바이오텍유한회사 등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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