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잔인한 4월…제자리 맴도는 증시 돌파구는?

입력 2014-04-24 11:22  

[ 권민경 기자 ] 4월 증시는 한 마디로 정중동(靜中動)이다.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안팎으로 오르락 내리락만 반복하고 있다. 2000선을 뚫고 나갈 뚜렷한 동력(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증권업계는 여전히 지수의 추세 상승을 전망한다. 다만 '기대를 채워줄 현실'이 부족할 뿐이다. 투신권의 매물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 지표 개선도 더딘 게 현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존재로 인해 당분간 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종목을 골라내는 안목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00선 위에서 출발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자 외국인 매수도 빛을 바랬다. 곧바로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아 오전 10시28분 현재 1994.05를 기록했다.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 흐름은 여전하다. 지난 14일 소폭 순매도 전환을 제외하면 21거래일 동안 3조9000억 원의 누적 순매수를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으로 인해 투신권은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어 2000선 안착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매크로(경제지표) 환경과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에 충실한 반면 투신권은 장기 박스권에 따른 불신이 시장 판단을 대체하고 있다"며 "2000선을 넘볼 만하면 매도하고 1800 중반에 다다르면 매수하는 고착화된 수급 현상이 코스피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스권에서 고착화된 기관의 반복적 흐름을 지나치게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객관적인 시장 판단을 가지고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 특히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미국 경기 회복 과정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개선 속도에 힘을 실어주게 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도 코스피에 뚜렷한 상승 동력(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실적 개선이 결국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있거나 확인된 종목을 선별하라고 제안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에 대한 시장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상업서비스, 내구소비재와 의류, 제약, 소프트웨어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재고순환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된 IT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등 IT 업종 대표주와 네패스, 티엘아이 등 장비부품업체 주가가 견조한 것도 IT재고순환지표의 반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재고가 상당 폭 조정된 상황에서 수요 증가로 인한 출하 증가는 제품가격 상승 또는 안정을 통해 이익 (EPS) 성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 업종별로 재고순환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거나 큰 폭 반등해야만 코스피의 의미있는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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