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연고점 경신…외국인 '바이 코리아'

입력 2014-07-22 15:21   수정 2014-07-22 18:35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일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전날 장 중 2030선을 뚫기도 했지만 마감가를 놓고 보면 올 들어 최고이자 지난해 12월 2일(2030.78) 이후 13개 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0.52%) 오른 2028.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20선을 넘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에 밀려 오전 한 때 201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키우자 지수는 다시 2020선 위로 올라가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존 박스권 돌파 시도와 비교해 최근 코스피 흐름은 상단을 두드리는 힘이 더욱 강해졌다"며 "중국 경기 회복 기대와 환율반등, 국내 정책 모멘텀이 더해져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도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차츰 강도가 강해질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 이날도 1624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연초 이후 누적순매수 규모는 4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기관은 외국인 매수 행진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주식을 내다 판 가운데 이날 역시 996억 원 어치를 매도했다. 펀드 운용 주체인 투신도 전날에 이어 748억 원 어치를 팔아치워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개인은 584억 원 매도 우위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고점을 탈환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여타 2000선 부근에서와 다르게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406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77억 원, 비차익거래는 1329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에 무게가 실렸다. 2기 경제팀이 내놓을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로 건설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통신과 은행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실적 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가 3% 가까이 올랐다.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는 23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네이버도 기술주 거품론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모처럼 2%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 새로 상장한 화인베스틸은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95개 종목은 오르고, 324개 종목은 하락했다. 56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6168만 주, 거래대금은 3조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했다. 전날보다 3.18포인트(0.57%) 오른 564.93에 장을 마쳐 지난 4월 22일(570.98)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억 원, 38 억원 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104억 원을 매도했다.

마크로젠을 비롯해 7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고 인포바인승화프리텍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프롬써어티는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0.23%) 하락한 102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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