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그룹주 급등세 타고 1,960선 회복(종합)

입력 2014-10-31 18:35  

<<시간 외 거래 반영하고 중국 증시 마감 상황 추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1일 삼성그룹주의 견인으로 1,960선대를 회복했다.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다시 떠오르며삼성전자[005930]가 5.33%, 삼성생명[032830]이 4.48%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33포인트(0.22%) 오른 1,963.2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 속에 1,950선대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사자'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1,960선 위에서 움직였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순매수량 21만주·순매수대금 2천616억5천만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예상대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충분히 '싸졌다'라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과 30일에도 각각 3.57%와 4.51%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SDS의 상장을 코앞에 두고 지배구조 이슈가 재부각된 점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주 전반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삼성증권[016360]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중간금융지주사 설립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삼성생명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삼성물산[000830](5.09%), 삼성SDI[006400](4.13%), 삼성테크윈[012450](3.14%), 삼성전기[009150](3.62%) 등이 모두 강세였다.

장중 일본은행의 '깜짝' 추가 양적완화 발표가 있었음에도 외국인은 거침없는 '사자' 행보를 보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저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국내 증시가 곧바로 반응하진 않았다"며 "업종별 차별화가 극심한 상황에서 삼성그룹주의 상승세가 코스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금융투자(2천121억원)를 중심으로 기관이 2천9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지수의 강한 상승을 막았다. 개인도 4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65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기전자(3.78%)가 크게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2.56%), 보험(1.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2.88%), 섬유의복(-2.01%), 은행(-1.81%),철강금속(-1.50%) 등은 하락했다.

또한, 대형주(0.54%)가 중형주(-0.95%)과 소형주(-0.38%)에 비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이외에 한국전력[015760](0.98%),네이버(0.53%) 등이 상승했다.

KB금융[105560](-2.33%), 신한지주[055550](-2.33%), 삼성화재[000810](-2.04%)등은 하락했다. 기아차[000270](-1.33%), 현대차[005380](-1.16%), 현대모비스[012330](-0.99%) 등 '자동차주 3인방'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15%) 오른 55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88억원)과 개인(-114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9천만원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300원(0.73%) 내린 4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755.56포인트(4.83%) 폭등한 16,413.76, 토픽스지수는 54.74포인트(4.28%) 급등한 1,333.6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10포인트(1.22%) 상승한 2,420.18로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는 30.56포인트(1.22%) 오른 2,534.07, 상하이B주는 0.98포인트(0.37%) 상승한 262.04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86.69포인트(0.98%) 상승한 8,97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오른 1,068.5원에 거래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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