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자동차 보험료 인상‥대형사로 확대되나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9-02 18:37  

<앵커>
이번 달부터 일부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오릅니다.
높은 손해율을 견디지 못해 인상카드를 꺼내든 것인데, 아직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대형 손보사들은 당국의 눈치를 보며 보험료 인상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이 달부터 악사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합니다.
악사손보는 어제부터 개인용과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모두 1.6% 올렸고, MG손보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4% 상향 조정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높은 손해율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사손보의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2.6%였고, MG손보는 무려 161.9%로 적정손해율 77%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손해율이 높다보니 올해 상반기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MG손보는 상반기에만 415억원 순손실을 냈고, 악사손보도 3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손보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손해율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보험료 조정은 원칙적으로 시장자율이지만 자동차보험료는 사실상 당국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도 높은 손해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면서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2년째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내심 어제 취임한 장남식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장남식 손보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자동차 보험 누적적자가 지난 13년간 8조5천억원이 넘는다며, 자동차 보험료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으로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점점 커지는 적자폭과 중소형사들의 자보료 인상러시, 이에 민간 출신 협회장의 의지가 더해진만큼 대형사들도 보험료 인상카드를 조만간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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