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비상…유커 잡기나선 정부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4-24 13:30  

<앵커>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에 관광활성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유커를 막기는 힘들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는 총 613만명으로 2010년 대비 3배가 넘습니다.
유커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면세점 규모는 연간 4조원대로 전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하지만 최근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관광·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엔저로 일본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유커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
"엔저 효과로 인해서 중국 관광객을 제외한 대만,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관광객이 일본 쪽으로 더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들이 좀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관광객도 일본쪽으로 점점 더 쏠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커를 붙잡기 위해 시내면세점을 더 늘리고, 외국인관광객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절차를 개선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에 내놓을 방침입니다.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관광진흥법도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엔저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자취를 감춘 일본인 관광객처럼 유커의 이탈도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같은 보완책 보다 원화가치의 절상을 막는 근본대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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