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株 직격탄

입력 2018-07-16 16:02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株 직격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 종목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70% 하락한 3만4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7.80%)과 지주사 BGF[027410](-5.44%)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BGF는 이날 9천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편의점만큼은 아니지만 신세계[004170](-5.14%)나 이마트[139480](-2.04%), GS홈쇼핑[028150](-2.65%), 현대백화점[069960](-1.58%) 등 다른 유통업체의 주가도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유통 채널 가운데 편의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천35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보다 10.9% 높은 수준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통 채널 중 최저임금 상승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채널이 편의점"이라며 "편의점은 인건비 부담 상승으로 내년도 출점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고려하면 편의점당 월 이익은 약 3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개별 편의점의 채산성 악화는 부진 점포 폐점 증가, 향후 신규 출점 매력 감소로 이어지고 편의점 업체의 실적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시간 운영 편의점 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 최저임금은 주휴 수당 포함 시 1만원에 가까운 수준인 데다 야간 아르바이트는 통상 주간보다 더 많은 시급을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 채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있겠지만 편의점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대형마트는 최근 수년에 걸친 정규직 전환이나 임금구조 개편을 통해 2019년 인상분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백화점, 홈쇼핑, 가전양판 등 다른 유통업은 최저임금 해당 고용률이 높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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