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강남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8-29 13:12  

<앵커>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던 강남의 노른자위 땅인 한전 부지 매각 공고가 나왔습니다.
현대차가 이번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이곳에 자동차 산업관광의 메카인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의 공업도시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2000년 폭스바겐과 지자체가 함께 만든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가 들어서고부터 한해 200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스토이어 볼프스부르크 도시개발회사 대표이사
"도시 이미지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노동자 도시의 이미지에서 역사적 현장의 도시로 거듭난 것입니다. 아우토슈타트 시설과 기타 투자로 인해 도시의 가치가 상당히 치솟은 셈입니다."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산업 관광자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현대자동차그룹이 뛰어들었습니다.

29일 매각 공고가 난 한전 부지에 대해 현대차는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자동차 상무
"서울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해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연인원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관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대규모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습니다."

강남 삼성동의 8만제곱미터 땅에 글로벌비지니스센터를 건설하고,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만든다는 겁니다.

이번에 매각 공고가 나온 한전 부지는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축구장 12개 크기의 땅으로, 부지 감정가는 3조3천346억원으로 제시됐습니다.

경쟁입찰로 실시되는 이번 부지 인수전에는 현대차 외에 삼성그룹과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외국계 카지노 업체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18일 최종 낙찰자가 가려지는 한전 부지 인수전에 현대차가 한 발 먼저 나서면서, 강남 노른자위 땅에 새로운 산업 동력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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