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 삼성 '갤노트4' 조기 출시…글로벌 경쟁 '승부수'

임원식 기자

입력 2014-09-17 17:08   수정 2014-09-17 18:03

# 신선미 기자 리포트 - 삼성 `갤노트4` 26일 조기 출시…`아이폰6`에 승부수

<앵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의 공식 출시시기를 다음달 초 정도로 계획했었습니다.

이렇게 조기 출시 결정을 내린 배경, 산업팀 임원식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애플의 `아이폰6` 출시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조기 대응에 나선 거란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아이폰6`의 판매 실적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애플이 오는 19일 1차 출시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10개 나라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데요.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24시간 만에 400만 대를 넘겼습니다.

`아이폰5`가 판매량 4백만 대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이 72시간입니다.

이걸 하루 만에 팔았으니 일단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은 화면 크기가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로 이전 `아이폰5` 시리즈보다 훨씬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애플이 화면이 큰 스마트폰 즉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하겠는데요.

그 동안 패블릿 시장을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독점하다시피 해온 삼성으로선 애플의 또다른 도전을 받게 된 셈입니다.

빨라야 다음달 말, 늦으면 올 연말 `아이폰6`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에 내수시장을 잡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조기 출시 결정을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스마트폰 라이벌에서 다시 패블릿 라이벌로, 삼성과 애플 두 기업 간 신경전도 뜨거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아이폰6`가 공개되자마자 삼성전자는 `아무도 큰 휴대폰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과거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을 조롱하는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폰6`와 자사 제품을 비교하는 등의 유튜브 광고를 내놓는가 하면 S펜이나 멀티윈도우 등 `갤럭시노트4`의 강점을 부각시키랴 분주한 모습입니다.

반면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가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기엔 부족하다"며 `갤럭시노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갤럭시노트`를 베꼈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반박이라도 하듯 "단순히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면 이미 만들 수 있었다"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모든 요소가 다 갖춰졌을 때 내놓으려 했다"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애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한 관심사겠지만 결국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갤럭시노트4`의 활약이 절실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 대로 떨어졌는데요.

3분기에도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들여다보면 많아도 5조 8천억 원, 적게는 5조 원을 겨우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 수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반토막`이 날 거란 얘긴데요.

이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에 바로 무선사업부 즉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있습니다.

중국 저가제품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수출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은 `갤럭시노트4`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3`가 출시 2개월 만에 천만 대 넘게 팔렸는데 `갤럭시노트4` 역시 그 이상의 성적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