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수 늘어…실적은 하락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의 수는 늘었지만,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2013년(19개) 보다 3개사가 늘어난 22개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었던 SK이노베이션이 제외되고, 현대제철과 삼성화재, 삼성생명 그리고 CJ가 지난해 새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3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조 클럽 소속 22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3년도 19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4조816억원)보다 7천838억원 낮은 3조2천978억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31.97%)를 비롯해 현대차(-9.21%)와 기아차(-19.03%), SK(-33.73%) 등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매출액이 10조원을 넘는 상장사 역시 GS의 편입으로 2013년 40개사에서 지난해 41개사로 숫자는 늘었지만, 평균 매출액은 전년도(34조2천356억원)보다 6천254억원 하락한 33조6천102억원을 기록하는 등 1조 클럽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