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고령 재계 총수가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이유

정경준 기자

입력 2015-10-03 00:01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강신호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0640 target=_blank>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신춘호 농심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최근 들어 고령의 나이에도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재계 총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1922년생)과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1927년생), 신춘호 농심 회장(1932년생),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1935년생),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938년생)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 중 최고령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 올해 93세입니다.

신 총괄회장은 다소 거동이 불편하긴 하지만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직접 묻고 때로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공사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계열사별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박카스` 신화를 쏘아 올린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역시도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 주요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석하는 등 `강한` 체력은 업계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신춘호 농심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역시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0년 라면신화`를 일궈낸 신 회장은 오는 10월 중순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사업에 몸소 나서고 있습니다.

최첨단 설비 시설을 바탕으로 한 백두산 공장을 통해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특히, 이를 통해 앞으로의 농심을 글로벌 종합 식음료회사로의 도약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캡틴 김`으로 불리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수산사업에서 현재 식품과 포장재 사업을 3대축으로 하는 생활식품기업으로의 `변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영일선에서 서서 그룹내 사업재편은 물론 연이은 M&A(인수합병)까지 진두진휘하며 왕성한 경영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프 실력은 정평이 나있는데, `에이지브레이크`(나이 보다 적은 타수 기록) 수준.

엔지니어 출신으로, 효성그룹을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글로벌 굴지의 기업으로 키운 조석래 회장 역시도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최근 신병으로 자택에 주로 머물고 있지만, 그룹내 주요 의사결정은 조석래 회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한·일 경제인협회장,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민간외교 전문가로도 재계에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1917년생), 박승복 샘표식품 명예회장(1922년생),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1925년생),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1930년생) 등도 재계 원로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직접적인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현재 후진 양성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껌`의 신격호, `박카스`의 강신호, `라면신화`의 신춘호, `캡틴 김`의 김재철 회장.

이들이 그간 보여준 숱한 도전과 불굴의 의지는, 더 나아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영현안을 몸소 챙기는 모습은, 현재 경영능력의 시험과정을 밟고 있는 2, 3세 기업 경영자들에게는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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