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유럽서 '10만대 클럽' 첫 동반 가입 눈앞

입력 2015-11-25 06:31   수정 2015-11-25 06:31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에서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올해 1~10월 유럽 시장에서 9만5천669대가 팔렸고 기아차 스포티지는 9만18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SUV는 올 들어 월평균 9천대(스포티지)~9,500대(투싼) 꼴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중에, 늦어도 연내에는 모두 10만대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기아차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유럽에서 `10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차종을 갖게 된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10년간 유럽에서 10만대 클럽 가입을 이뤄낸 것은 단 4차례뿐이다.

현대차의 경우 준중형 해치백 차종인 i30가 2010년 11만5,207대, 2012년 10만35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경차 i10이 2009년에 10만7,026대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기아차가 보유한 차종 중에 역대 유럽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긴 모델은 2008년에 11만2,373대가 팔린 `씨드`(현지 전략형 모델)가 유일하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유럽 시장 주력 차종은 i10, i20, i30, 기아차의 경우 모닝, 프라이드, 씨드 등 대부분 준중형 이하의 작은 차종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적인 SUV 판매 붐을 타고 종전 모델들보다 사이즈가 좀 더 큰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투싼의 연간 판매량은 2010년까지 약 5만~6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2세대 모델이 본격 판매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는 더욱 극적이다.

2010년까지 2만~3만대에 머물던 연간 판매량이 2011년에는 6만대, 2012년과 2013년에는 8만대를 넘었고 2014년에는 9만7,489대로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대비 8.5%가 늘어난 9만18대가 판매돼 연말까지 1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는 두 차종의 신차 출시로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된 3세대 투싼은 지난 6월 유럽 시장에 처음 투입됐고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는 내년 초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에 신형 스포티지가 가세하면 유럽내 소형 SUV 판매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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