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등 내수산업 "브렉시트, 위기만은 아니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6-28 10:28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라는 위협 요인 못지 않게 앞서 보신대로 자동차 철강 업종 등과 같이 관광 등 내수산업 역시 또 다른 기회 요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장 브렉시트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 소위 `엔고`는 국내 관광업계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발 길이 뜸했던 일본 관광객 수요 확대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일본과 경쟁을 벌이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국내 면세점업계는 엔화강세 흐름의 지속을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면세점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브렉시트로 인해서 원저에 엔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환율에 의한 광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일본을 가셨던 분들이나 일본분들이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상황이다."

    호텔업계와 여행업계 역시도 `엔고` 상황에 따른 반사이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특급 호텔의 경우, 비즈니스 수요 못지 않게 일본 관광객이 주로 이용했는데,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관광객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금 일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최근 브렉시트 영향으로 (파운드·유로화의) 환율변동이 큰 상황인데, 장기적으로 환율변동이 이어질 경우 유럽 여행 수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는 결국 국내 산업의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위협 요인입니다.

    특히 국내 유통업계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대규모 여름 정기세일을 앞두고 있는데, 가뜩이나 부진한 소비심리가 브렉시트 여파로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야기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이어질 경우 소비심리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섭니다.

    위협 요인 못지 않게 기회 요인도 적지 않은 브렉시트.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관광 등 내수산업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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