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가 미래다] ① 수소차 한일전, 승패는 규제에서 갈린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6-30 00:26  

    <앵커>
    한국이 먼저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는 달리면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까지 줄일 수 있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립니다.
    2030년 전세계 240만대, 그리고 2050년엔 전세계에 팔리는 자동차 여섯 대 가운대 한 대가 수소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열릴 수소차 시장을 두고 현재는 한국과 일본이 경합하는 양상인데, 두 나라의 규제완화 속도차 때문에 이른바 수소차 한일전에서 한국이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일간 수소차 규제 문제를 신인규, 조현석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소차는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여 산소를 모으고, 이 산소가 차의 연료인 수소와 반응해서 만들어진 전기로 움직입니다.

    외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일 때 미세먼지도 함께 빨아들여 걸러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수소차 한 대가 1킬로미터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약 20밀리그램 낮출 수 있습니다.

    중형 디젤차 한 대가 1킬로미터를 달릴 때 미세먼지 약 10밀리그램을 배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소차 한 대가 디젤차 두 대의 오염분을 정화할 수 있는 셈입니다.

    수소차는 한국의 현대차가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해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 400여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보다 1년 정도 늦게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은 토요타는 해외에 260여대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자국 판매 실적까지 합하면 현대차 수소차 투싼 ix는 500여대, 미라이는 약 900대로 이 수치가 역전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자국 내 수소차 지원 규모와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수소차 충전소입니다. 수소차 충전소는 이 곳을 포함해 서울에 두 곳이 있고, 전국에는 열 곳이 있습니다.

    일본은 2016년 4월 기준 일흔 여덟 곳의 수소차 충전소가 있습니다. 인프라 규모가 현재까지 여덟 배 가량 차이나는 겁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직접 나서서 일본 수소차 미라이의 1호 고객이 되면서까지 수소차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수소차를 먼저 양산하며 쌓아올린 시장 선점효과를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 지원과 규제완화 속도 차이를 살펴보면 이같은 우려는 더 커집니다. 조현석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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