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 소재 LG실트론 6,200억원에 인수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1-23 20:16   수정 2017-01-24 06:20





<앵커>
SK가 반도체용 기판 기업인 LG실트론 지분 51%를 6천200억 원에 사들입니다.

SK의 반도체소재 사업 강화 목적과 LG의 `선택과 집중`이 맞물린 거래로, 국내 웨이퍼 제조기술의 해외 유출도 막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기초 소재인 웨이퍼 즉 기판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난 2015년 기준 7천7백억 원대 매출에, 영업이익은 54억 원, 주력인 300mm 웨이퍼 시장에선 점유율 14%로 세계 4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30여 년 전 동부그룹이 미국 몬산토와 함께 세운 회사로 출발해 LG로 넘어갔다가 이번 인수로 주인이 SK로 바뀌게 됐습니다.

실트론을 매각하는 LG 측은 기존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신사업 재원 마련 차원에서,

반대로 인수하는 SK는 최근 ICT 사업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웨이퍼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실트론을 사들인 겁니다.

특히 SK의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하이닉스가 실트론 인수로 웨이퍼 조달을 보다 안정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SK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회사인 SK머티리얼즈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반도체소재 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커질 거란 전망과 함께 한편으로는 실트론이 국내 유일의 웨이퍼 생산업체인 만큼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도 막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SK와 LG 두 회사는 기업결합 신고와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

LG실트론 직원들의 일자리 보장과 근로조건은 지금 그대로 유지하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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