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가는 ‘파리바게뜨 직접고용’…모두가 ‘루저’

입력 2017-12-15 17:27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이 꼬여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계열 노조에 이어 한국노총 계열의 두 번째 노조가 만들어지면서 ‘노노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는 주체들이 늘어나면서 이해관계 조율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 계열 노조라는 또 다른 이해관계자가 생기면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문제는 갈수록 실타래가 꼬여가는 모습입니다.

    한국노총은 3자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 출범에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민주노총과도 대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은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 결성에 협력업체 관리자 등 사용자 측의 입김이 있었다”며 한국노총 노조는 사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계열 노조 관계자

    “협력사 관리자들이 (해피파트너즈) 근로 계약서를 받으면서 노조 가입원서까지 같이 받았거든요. 그렇게 해서 가입시킨 사람들은 한국노총으로 간다고 그 당시 설명했습니다.”

    ‘노노 갈등’으로까지 번지면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문제 초기만해도 이해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사, 제빵기사로 총 4개 주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노총 또는 한노총에 속한 제빵사와 ‘해피파트너즈’에 소속된 제빵사, 기존 협력사에 남기로 한 제빵사와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한 제빵사 등으로 나뉘며 의견을 조율해야 할 주체만 7~8개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매일같이 마주보고 일해야 하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와 제빵사는 곤욕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예전같지 않죠. 조그만 사업장에 웃고 일해도 피곤할텐데... 서로 봐도 못 본 척하고 지내기가 힘들죠”

    파리바게뜨 본사 또한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기존 방침대로 3자 합작사 설립 협조를 설득하는 한편, 1월 말로 잡힌 본안 소송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과 한노총 계열의 두 노조는 오는 18일 직접 만나 파리바게뜨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해, 합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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