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인물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할 정도 '파문'

입력 2014-08-19 09:07   수정 2014-08-19 09:09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CCTV 화면 속 남성이 김 지검장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CTV에 잡힌 김 지검장의 행동이 음란행위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경찰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날 김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처분했다.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김 지검장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동부경찰서가 확보한 영상에는 지난 12일 오후 11시58분쯤 제주소방서 인근에서 한 남성이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통화를 하며 사건 현장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녹색티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다른 한 손으로는 바지 지퍼 부분을 툭툭 터는 듯한 동작을 한두 차례 반복한다. 지퍼가 열려 있었지만 음란행위를 하는 것인지 소변을 본 뒤의 행동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통해 해당 남성이 김 지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7일 이 영상을 포함한 현장 인근 3개의 CCTV 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정확한 분석을 해 줄 것을 의뢰했다.


음란행위를 신고한 A양도 경찰에서 "녹색 티와 하얀 바지, 머리가 벗겨진 점 등을 보니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김 지검장이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검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김 검사장이 사표를 낸 만큼 현직 검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는 벗어났다.


황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 검찰은 일단 경찰 수사를 관망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록 직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 일탈 의혹이라고 하더라도 관할 검사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여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김 검사장의 사표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어처구니가 없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검찰 역사상 최악의 개망신이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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