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연·윤영숙 교수 막말 거센 후폭풍 …'밤일 나가냐, 니 아이는 무뇌아로 태어날 것'

입력 2014-09-17 11:59  



숙명여대 작곡과 윤영숙(49), 홍수연(57) 교수가 폭언과 여성비하 발언으로 학생들이 학교당국에 해임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 작곡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영숙 홍수연 교수에 대해 대학 징계위원회 회부와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16일 오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음대 교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두 교수는 16일 음악대학 교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학생들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작곡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음악대학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받는 어떤 학생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너는 돈을 줘도 못 가르치겠다. 나가`라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악대학 특성상 1대 1 개인지도를 받아야 하고, 개인지도 시간은 50분으로 정해져 있다"며 "석사논문 지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해당 교수에게 논문이 통과된 사람이 거의 없어, 현재 숙명여대 작곡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한 명도 없다"고도 했다.
특히 윤 교수는 여성 조교를 새벽시간까지 남성 교직원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성 조교는 해당 교직원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시선을 느껴 학교 내 성평등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 홍 교수는 학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너희는 살 가치가 없다. 뛰어내려라. 아니다. 너희는 죽어서도 도움이 안 된다. 너희 시체는 썩어서 우주의 쓰레기가 될 것이다", "너의 저급한 머리가 감당할 수 있는 쉬운 악기를 골라 와라" 등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홍 교수는 과제를 준비해 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네가 밤에 곡을 못 쓰는 이유라도 있냐. 혹시 밤일을 나가냐"고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고 한다.
또한 "너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를 낳는 것이다. 하지만 너는 예외다. 네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무뇌아로 태어날 것"이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하루 빨리 두 교수에 대한 징계위가 열릴 것을 학교 측에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앞으로도 인사위가 열려 정당한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 두 교수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더 이상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인권 유린으로 인해 음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비대위 기자회견 직후 두 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것을 약속 받았지만 학생들은 징계위가 미뤄질 경우 이번 학기를 휴학하고 등록금을 전액 환불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작곡과 학생들의 대대적 반발에 윤영숙 교수는 "(학생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매우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윤 교수는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이야기할 통로가 마련되면 의혹 등이 해소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학생들의 행동이 도가 지나쳤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학생들이 주장한 폭언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을 때 지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성희롱적 발언도 그런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50분에 해당하는 개인레슨을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주장과 관련 "학생들이 4학년이 되면 사용해야 하는 악기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관현악곡을 쓰게 되는데 악기 편성이 많아지니 곡을 쓰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곡을 쓰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학생을 개인레슨하게 되면 한 학기 안에 곡을 완성할 수 없다"며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인 50분 수업을 2, 3번으로 나눠 진행한 것"이라며 "이 같은 수업방식에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레슨을 여러 번으로 나눠 진행해 감사하다`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보여주며 "부실하게 수업을 진행했다면 나한테 배운 학생들이 A학점 등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당국은 해당 교수들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징계위나 인사위 등을 열 방침이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4월 ㈔한국여성작곡가회 정기총회에서 제16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홍수연·윤영숙, 숙대 클라스 보소" "홍수연·윤영숙, 음대 교수는 실력순이 아니라죠" "홍수연·윤영숙, 인성 쓰레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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