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창고 화재, 위험물질 10만리터 소실…유독가스 피해 우려

입력 2015-10-08 09:36   수정 2015-10-08 10:12


용인 유류창고 화재(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의 화학물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7일 밤 폭발 위험이 큰 석유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된 경기도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창고에는 톨루엔, 시너 등 다량의 석유화학물질이 보관되어 있어 자정께부터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50대 남성 1명이 화재 현장에서 날아온 파편에 머리를 맞아 2㎝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800㎡ 규모로 지상과 지하 유류 저장소에 보관된 석유류 등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1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근 10여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다. 불길이 잦아든 이튿날 오전 2시 9분께 대응 수위를 1단계로 낮춰 진화작업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위험물질 8만∼10만ℓ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창고에 보관된 시안화나트륨 등 유독물질 유출에 따른 유독가스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전 2시께 대기오염 상태를 검사했으나 시안화나트륨 등과 같은 유독물질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강환경청 관계자는 “유독가스는 바람 방향이나 기류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어 유독물질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오전 4시께 2차 대기오염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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