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뜨면' 협박범도 뜬다? 왜 못잡나

입력 2017-11-21 16:49  

정은지, 폭발물 해프닝에 "범죄자 잡도록 강력한 조치 부탁"
JTBC 제작발표회에 폭발물 협박전화…"또 에이핑크 협박범?"
정은지 등 에이핑크 멤버 행사장마다 협박…경찰 출동해 현장 수색



정은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1일 JTBC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은지 협박범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JT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신원 미상의 남성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로 전화를 걸어와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한이 있다,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다.

호텔 측의 신고로 경찰이 10여분 후 출동해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으며, 이어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행사장 내부를 수색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홍보팀은 "행사장 내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행사장 내부로 사람들을 들여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일일이 소지품 검사 등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정은지가 참석하는 `언터처블` 제작발표회는 오후 2시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이로 인해 예정보다 20여분 늦게 행사가 시작됐다.

오는 24일 시작하는 `언터처블`에는 진구, 김성균과 함께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출연한다. 이로 인해 이날 전화 협박범이 올들어 수차례 에이핑크를 협박해온 동일 인물이 아닐까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오늘 전화 협박범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그간 협박을 해온 동일 인물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초부터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쇼케이스와 KBS 2TV `뮤직뱅크` 녹화장 등 여러 행사장에 한 남성이 잇따라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에이핑크에 대해 각종 악성 댓글을 달고 살해 협박도 일삼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껏 협박해온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해외 국적자에 해외 거주자라 검거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오늘 협박범이 그와 동일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이핑크 멤버의 행사를 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발생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정은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발물 협박에 관해 심경을 밝혔다.

정은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지는 이어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다”고 꼬집었다.

정은지는 그러면서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 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은지는 특히 “매번 수고해주시는 경찰분들, 오늘 와주시고 기다려주신 기자님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정은지는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경찰 관계자 여러분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정은지가 소속된 에이핑크는 지난 6월부터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행사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정은지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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