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그랜드 슬램 달성이 목표…이왕이면 한 시즌에"(종합)

입력 2017-06-28 16:32  

유소연 "그랜드 슬램 달성이 목표…이왕이면 한 시즌에"(종합)

"지난주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도 자신, 세계 1위 오래 지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2017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결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관건이 될 아이언샷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이기도 하다.

올해 메이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번 대회에 이어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진행된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도 처음인데 세계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1위는 멀게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며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그는 "예전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서는 물론 인성도 훌륭했다"며 "저도 1위 자리를 가능하면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아칸소 대회를 끝내고 (박)인비 언니와 저녁을 함께하는 도중에 세계 1위 소식을 들었다"고 소개하며 "언니가 축하를 해줬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지금 세계 1위지만 목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더 우승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재진이 '그랜드 슬램이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냐, 시즌 그랜드 슬램이냐'고 묻자 "시즌 그랜드 슬램은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일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연도에 상관없이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이상을 제패하는 것을 의미하고, '시즌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메이저 4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뜻한다.

유소연은 "우선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며 "특히 지난 대회 2라운드에서는 61타를 쳤을 정도로 감이 좋다"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9.7%로 투어 1위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의 중요성이 큰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저와 잘 맞는 코스라고 본다"며 메이저 2연승,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러프는 (러프 잔디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역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쉬운 편"이라면서도 "반면 그린은 작고 그린 상태에 따라 난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소연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3시 40분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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