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장원준, 토종 최고 '빅게임 피처'

입력 2017-09-23 07:43  

두산 좌완 장원준, 토종 최고 '빅게임 피처'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 확정 경기 선발승

두산 포스트시즌, 대표팀 등 주요 경기 책임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6년 9월 22일, 장원준(32·두산 베어스)은 kt wiz와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당시 두산은 9-2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투수는 장원준이었다.

정확히 1년 뒤인 2017년 9월 22일. 장원준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6-0으로 완승했다.

장원준의 역투로 2위 두산은 1위 KIA를 0.5게임으로 추격했다. 만약 두산이 KIA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다면, 9월 22일 광주 KIA전은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로 기억될 터다.

그 경기를 장원준이 책임졌다.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이다.

장원준은 두산으로 옮긴 2015년부터 '빅게임 피처'가 됐다. 두산은 장원준을 영입하고 2년 연속(2015·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장원준은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36(26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1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장원준은 NC 다이노스 타선을 8⅔이닝을 10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장원준은 대표팀 1선발로 나섰다.

장원준은 "2015년 전에는 나도 단기전에 약한 투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롯데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6경기에 등판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큰 경기를 자주 경험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도 쌓였다"고 달라진 자신을 설명했다.

올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기복을 보이고, 마이클 보우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장원준은 꾸준했다. 팀 내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3.22)으로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라 있고, 다승 부문은 니퍼트(14승)에 이어 팀 내 2위이자 전체 5위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확실하게 한 경기를 책임질 투수는 장원준이다.

KBO리그 전체에서도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와 함께 '가장 확실한 투수'로 꼽힌다.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 KIA전에서도 장원준은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 KIA 1선발 헥터 노에시(6이닝 7피안타 5실점)가 장원준에게 완패했다.

'빅게임 피처' 장원준이 두산에 더 큰 희망을 안겼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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