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오스타펜코 "오늘은 한국식 저녁 먹어 볼까요"

입력 2017-09-24 17:59  

'역전의 여왕' 오스타펜코 "오늘은 한국식 저녁 먹어 볼까요"

다음 주에는 톱랭커 총출동하는 중국 대회에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가 자신의 첫 한국 방문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1위·브라질)에게 2-1(6-7<5-7>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6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투어 이상급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오스타펜코는 두 번째 우승을 한국 대회에서 달성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고 출전,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오스타펜코는 특히 하드코트 대회에서는 처음 정상에 올랐다.

그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많은 팬이 찾아주셨고 특히 오늘은 라트비아에서 오신 분들이 라트비아 국기를 들고 응원해줘 더욱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 코트 시설도 마음에 들고 다른 제반 여건들도 좋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앞으로 이 대회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나도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다"고 소망했다.

하지만 내년 대회 출전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자 이번에는 "그러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라며 "아직 1년이 남았기 때문에 일정도 봐야 한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숙소 뷔페에서 그동안 밥을 먹었는데 그 가운데 한국 음식도 있어서 맛볼 기회가 있었다"며 "오늘은 우승도 했으니 좋은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결승전을 치르면서도 2-1 역전승했던 오스타펜코는 "그때는 내가 져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다소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오스타펜코의 세계 랭킹은 47위였고 할레프는 4위였다.

오스타펜코는 "오늘 상대는 왼손잡이라 더욱 까다로웠고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졌지만 2세트부터 빨리 앞에 내용을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으로 떠나는 오스타펜코는 다음 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WTA 투어 우한오픈(총상금 236만5천250 달러)에 출전한다.

우한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를 비롯해 현재 2위인 할레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덴마크)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오스타펜코는 이 대회에는 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