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표 탈락 이정수 "아쉽지만, 나 자신과 약속 지켜 만족"(종합)

입력 2017-10-20 18:18  

평창 대표 탈락 이정수 "아쉽지만, 나 자신과 약속 지켜 만족"(종합)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해 평창올림픽 도전했으나 대표 선발전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정수(서울시빙상연맹)가 올림픽 도전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정수는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52초10의 기록으로 20명의 선수 중 10위에 그쳐 평창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ISU 1~4차 월드컵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이정수는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그는 지난 4월 평창올림픽 출전선수를 뽑는 국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등 신인급 선수들에 밀려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그는 소속팀 고양시청에서 나와 개인 신분으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등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그러나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5,000m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고, 유일하게 출전한 1,500m 종목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이정수는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작은 희망이라고 놓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아쉽지만 나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선수 생활을 묻는 말엔 "전향을 하면서 소속팀에서 나왔다. 현재 내겐 아무것도 없다"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으로 돌아갈 것인지 묻는 말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뒤 2017년 10월이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라는 말엔 "결혼 후 아이가 크면 포기하지 않은 멋진 아버지였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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